2019년 11월 콘셉트카로 첫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올 연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내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양산형에 가까운 마지막 프로토타입이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테슬라 메가팩 배터리를 사용하는 캘리포니아의 한 에너지 저장소 기공식 현장에서 마지막 업데이트를 마친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이 등장했다고 전하고 콘셉트카에서 세부 디테일 변화가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토타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앞서 대형 와이퍼를 장착했던 것에서 '스위치블레이드' 방식 와이퍼가 운전석 윈드실드에 장착된 모습이다. 해당 와이퍼는 가운데 힌지가 있어 스위치 블레이드 나이프와 유사한 작동 방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프로토타입은 실내 모습도 공개됐는데 최근 업데이트를 마친 모델 X, 모델 S에 탑재된 비행기 조종간과 유사한 직사각형 형태의 요크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고 운전석 대시보드 앞쪽으로 사디리꼴 모양의 계기판이 추가된 모습이다. 이 밖에도 이전에 없던 프론트 쿼터 윈도우가 자리하며 앞쪽 가시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에 관해 "이들의 유의미한 판매가 이뤄지려면 협력사의 반도체 부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세미와 사이버트럭은 배터리셀 사용량 또한 높기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시는 무의미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