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리지널 '아이오닉' 7월 생산 및 글로벌 판매 중단...누적 판매량 38만 대

  • 입력 2022.06.07 11:00
  • 수정 2022.06.07 11: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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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IONIQ)이 지난 2016년 데뷔한지 6년 여 만에 생산을 멈춘다. 아이오닉이 단일 차명에서 현대차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격상하고 아이오닉 5에 이어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등 새로운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퇴장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변경하고 2021년 초 전기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가 출시되기 직전인 2020년 말부터 오리지널 아이오닉의 국내 판매를 사실상 중단하고 수출에만 주력했다. 7월에는 국내 생산과 수출이 중단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리지널 아이오닉은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아이오닉은 2012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했다. 2016년 해치백 타입에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첫 모델이다. 당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22.4km/L/15인치. 복합)가 원조격인 토요타 프리우스를 능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하이브리드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로 범위를 넓혀 존재감을 알렸고 이 가운데 순수 전기 버전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을 과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모델의 높은 인기로 국산 친환경 모델 최다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

오리지널 아이오닉은 2016년 첫 출시후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4만 1845대를 파는 데 그쳤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33만 6854대나 팔렸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카가 내수 2만 667대, 수출 22만 6155대로 가장 많았다. 순수 전기차는 내수 1만 7033대, 수출은 6만 7526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 측은 오리지널 아이오닉의 국내 생산 및 글로벌 시장 판매 중단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사이트에서는 상품 안내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7월 생산 및 판매 중단 소식은 알려진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국산 첫 친환경 전용 모델로 시작한 아이오닉이 순수 전기차에 이름을 물려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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