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는 솔리드 파워(Solid Power)가 올 연말 파트너사인 BMW와 포드에 실리콘 EV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모든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5년 이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7일 로이터 등 외신은 솔리드 파워의 더그 캠벨 CEO 인터뷰를 인용해 이 같이 밝히고 그는 "BMW와 포드에 공급하는 실리콘 EV셀은 내부 테스트 및 검증을 위한 것으로 EV셀 파일럿 라인이 완료되면 인증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데 적합한 생산 규모가 이뤄진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캠벨 CEO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우리는 EV셀 파일럿 라인을 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올 연말 파트너사에게 전고체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솔리드 파워는 파일럿 라인 전체가 가동되면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황화물 기반 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캠벨 CEO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회사의 장기 목표가 단순 셀 생산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솔리드 파워의 이번 파일럿 라인 가동은 기존 리튬이온 생산 라인을 대체할 수 있을 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이후 포드와 함께 테네시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SK이노베이션 등 파트너와 함께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솔리드 파워 측은 실리콘 EV셀은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히며 다만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많은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캠벨 CEO는 "우리는 매우 저명하고 신뢰할 수있는 업체들 사이에서 있다"라며 "솔리드 파워는 토요타, 파나소닉, 삼성, LG 에너지솔루션, 현대 및 CATL과 같은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