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BMW 드라이빙 센터 M 50주년 "운전은 즐겁게 50년 후도 영원한 고성능"

  • 입력 2022.06.03 14:10
  • 수정 2022.06.03 15:1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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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BMW 3.0 CSL을 시작으로 고성능 서브 브랜드 M을 출범한 BMW는 각종 레이싱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다양한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며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자율주행과 전동화 전환이라는 자동차 시장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레이싱 DNA를 바탕에 둔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끝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M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BMW는 이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다양한 M 모델 전시를 포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새로운 전시 공간과 드라이빙 체험 프로그램으로 바뀐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았다. 

먼저 BMW M은 앞서 언급한 3.0 CSL을 시작으로 1978년 M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모델인 M1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첫 출시된 M1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파격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내외관에 모터스포츠 기술이 집약된 주행 성능으로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M1에 이어 1986년에는 M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포츠 모델로 불리는 첫 번째 M3가 탄생했다. 유러피안 투어링카 챔피언십과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등 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M3는 출시 이후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도로 위 최고의 스포츠카로 자리매김했다.

BMW M은 2000년대 들어서 고성능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 2007년 처음 소개된 M5 투어링은 레이싱 엔진을 기반으로 507마력 V10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즉각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주행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 2009년에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X6 M이 출시되어 고성능 SUV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2018년에는 M2 쿠페 모델의 최상위 버전인 M2 CS를 선보이고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보닛과 루프, 단조 휠 등을 탑재해 차체를 경량화하고 450마력에 달하는 높은 출력으로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같은 해 BMW M의 모터스포츠 DNA가 공존하는 M8 그란쿠페도 탄생해 1시리즈부터 8시리즈까지 전 모델에서 고성능 모델을 갖추게 된다. 

지난 50년 동안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이 확장된 BMW M은 전동화 전환의 추세에 따라 지난해 BMW M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i4 M50을 처음 공개하며 고성능 순수전기 스포츠 드라이빙의 미래 또한 제시했다. BMW i4 M5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xDrive 시스템과 M 전용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 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내년 상반기 양산형 모델로 출시될 BMW M 전용 첫 전동화 콘셉트 'XM'을 선보이며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BMW코리아의 M 50주년 기념 이벤트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실차를 직접 만날 수 있다. 

1970년 후반 M1 슈퍼카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독립형 M 차량인 XM 콘셉트는 iX 순수전기차와 유사한 디자인에 고성능 파츠 추가로 보다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역대급으로 확대된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과감한 모습의 헤드램프가 짝을 이뤘다. 

콘셉트카 외부 디자인은 BMW X 모델의 디자인을 진취적이면서도 독창적으로 재해석하고 역동성과 민첩함, 정밀함이 반영됐다. 특히 슬림하면서도 아이코닉한 주간주행등과 시선을 사로잡는 키드니 그릴 윤곽 조명이 핵심 디자인 요소다. 

실내는 최고급 소재가 대거 적용됐으며 뒷좌석에 자리잡은 럭셔리한 M 라운지, 마치 조각 작품을 연상케 하는 빛나는 천장 등이 실내 공간에 화려함을 극대화한다. 

콘셉트카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된 M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 탑재로 V8 엔진과 고성능 전기 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하며, 전기모드로 최대 8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BMW XM은 현재 주행 테스트 완료 후 양산차 개발 과정의 최종 단계에 있으며, 오는 12월 미국에 위치한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0년간 다양한 고성능 내연기관 모델을 선보인 BMW M은 i4 M50, iX M60과 같은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 XM 양산형 출시 등을 통해 향후에도 운전의 즐거움과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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