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025년 2100만 대, 하루 250만 배럴 석유 소비 감소...내연기관 퇴출은?
전기차 2025년 2100만 대, 하루 250만 배럴 석유 소비 감소...내연기관 퇴출은?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06.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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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가 오는 2025년 지금의 5배로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일일 석유 소비량 감소가 최대 25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연기관의 판매가 종료되는 시점은 2038년으로 내다봤다. 볼롬버그 NEF(BNEF)의 전기차 장기 전망 (EVO) 최신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도로 운송 부문은 전기화로 2050년 넷제로를 달성이 기대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정책과 업계의 조속한 실행 조치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또 버스, 이륜차 및 삼륜차와 같은 특정 부문은 넷제로 궤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특히 중대형 상용차와 같은 부문의 넷제로 궤도 진입에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라 오도노반 BNEF 전기차 부문장은 “2050년까지 도로 운송 부문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지만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면서 “정부,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 및 충전 인프라 제공업체들의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장기 전망 보고서는 2050년까지 전기 운송의 확산에 대한 2개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배터리, 원자재, 석유, 전기, 인프라 및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다. 새로운 정책 및 규제가 전혀 시행되지 않는 것을 가정하는 경제 전환 시나리오(ETS)는 주로 기술 경제적 추세 및 시장 원리에 의해 주도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 도로 운송 부문의 넷제로 달성을 위한 잠재적 경로를 탐색한다. 이 넷제로 시나리오(NZS)는 2050년 목표 달성을 가능케하는 운송 부문의 드라이브트레인 전환을 기술 별 경제성을 기반으로 분석한다.

전기 승용차(EV) 판매는 향후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 2021년 660만대에서 2025년 210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총 운행 대수는 2025년 7700만 대, 2030년 2억 2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 말 1600만 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보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현재 일일 150만 배럴의 석유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 대부분은 아시아의 전기 이륜차 및 삼륜차 사용으로 인한 것이지만 향후 전기 승용차 판매 증가에 따라 2025년까지 일일 250만 배럴의 석유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BNEF는 승용차 이외 도로 운송에 사용되는 다른 모든 차량으로 전기화가 확산함에 따라, 도로 운송을 위한 석유 수요는 2027년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연기관차 판매는 이미 2017년에 정점을 기록했으며, BNEF는 전 세계 내연기관차의 수가 2024년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2050년까지 글로벌 도로 운송에서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신규 승용차 판매 중 무배출 차량의 비율이 2030년까지 61%, 2035년까지 93%에 이르러야 하며, 모든 부문의 내연 기관차 판매는 2038년까지 종료돼야 한다고도 했다.

경제 전환 시나리오 하에서 전기 승용차는 2035년 4억 6900만 대에 이를 예정이지만, 넷제로 시나리오 하에서는 동 기간에 6억 1200만 대까지 증가해야 한다. 따라서 신흥 경제에서는 큰 격차를 줄여야 하며 부유국에서는 신흥 경제의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전세계적인 전기차 도입이 둔화되지 않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배터리와 연료전지 중 어느 기술이 대형 장거리 화물에 더욱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는지도 살폈다. 2020년대 말까지는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은 배터리의 등장과 메가와트급 충전소로 인해 배터리 전기 트럭은, 특히 규모 제한이 있는 경우, 대형 장거리 운송에 적합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화가 해답이 될 수 없는 일부 대형 차량, 지역 또는 배터리가 효과적이지 않은 작동 주기의 경우,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또 대중교통, 걷기, 자전거 이용 및 다른 조치를 통해 자동차 의존도를 줄일 것을 제안했다.  2050년까지 자동차 주행 킬로미터를 10% 줄이는 것만으로 운행 자동차 수가 2억대 감소해 누적 CO2 배출량을 2.25기가톤 감축하고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된다. 이러한 모든 요소는 장기 탈탄소화 목표에 도움이 된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향후 수년간 배터리 원자재 시장의 수급 상황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급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상당한 단기 투자가 요구되지만 배터리 비용 상승이 단기적으로 전기차 도입을 저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전쟁, 인플레이션, 무역 마찰 등 배터리 원자재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들이 휘발유 및 디젤유 가격 또한 역대 최고치로 상승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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