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향상된 N.V.H. 대비 개선점 없는 연비'
[시승기] 현대차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향상된 N.V.H. 대비 개선점 없는 연비'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2.06.0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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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실드를 포함 1열에서 2열 도어까지 확대된 이중접합 차음유리의 적용은 실내 정숙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노면 소음 억제를 위해 서브우퍼 상단에 위치한 블랭킹 커버의 재설계가 이뤄지고 휠 하우스 충진재 추가와 휠 가드, 스피커, 러기지 사이드, 범퍼 등에서도 흡음재 두께가 늘었다. 이 결과 이전보다 눈에 띄게 향상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성능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을 만날 수 있다.    

확실히 이전에 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부분변경모델의 매력은 바로 이런 전작에 대한 불만과 각종 볼멘소리가 쌓여 상품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보다 좋은 품질의 신차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이번 모델의 가장 큰 아쉬움은 인플레이션 압박과 고유가 시대로 접어든 시점에서 차량 가격은 평균 400만 원이 인상되고 이전보다 개선점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연료 효율성을 나타낸다는 부분이다. 

2018년 11월, LA 오토쇼를 통해 최초 공개되고 기존 '맥스크루즈' 후속격 모델로 등장한 현대자동차 1세대 '팰리세이드'는 첫 사전계약에서 일주일 동안 일평균 2600여대 신화를 써 내려가며 사실상 국내 대형 SUV 세그먼트를 새롭게 개척한 모델로 자리해 왔다. 그리고 팰리세이드는 첫 출시 후 약 3년 반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월간 4300여대 수준의 판매량을 나타내며 독보적 경쟁력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이런 팰리세이드를 이달 초 첫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이며 내외관 디자인 업그레이드와 편의 및 안전 사양의 향상을 통해 국내 대형 SUV 시장의 1위 자리를 더욱 굳히려는 모양새다. 

이번 부분변경 팰리세이드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95mm, 1975mm, 1750mm에 휠베이스 2900mm로 기존과 비교해 전장이 15mm 늘어났다. 또 18/20인치 알로이 휠에는 신규 디자인이 적용되고 후면부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트레일러 히치 덮개가 새롭게 탑재됐다.  

무엇보다 가장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느껴지는 전면부의 경우 더욱 확대된 캐스케이드 그릴이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로 이어지며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그릴의 경우 캘리그래피 트림은 실버 크롬이 적용되어 보다 고급감을 강조하고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다크 크롬의 탑재로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 밖에 측면 및 후면 디자인은 기존 모습을 유지하고 후면 범퍼가 소폭 변경되고 LED 보조제동등을 비롯해 테일램프 형태가 조금 변화된 모습도 확인된다. 

부분변경 팰리세이드의 실내는 기존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룸미러가 후방카메라 겸용 프레임리스로 변경되어 후방 시야각이 조금 더 원활하고 전동식 스티어링 칼럼의 추가로 운전대 디자인이 변화가 이뤄진 정도. 이 밖에는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보다 다양한 그래픽과 함께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혹은 엔진 업그레이드 등 당초 예상과 달리 기존 모델과 차이가 없는 3.8 가솔린과 2.2 디젤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최근 시승한 3.8 가솔린 캘리그래피 7인승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295마력에 최대 토크 36.2kg.m을 나타내며 20인치 휠의 적용으로 정부 공인 복합 9.0km/ℓ의 연비를 나타낸다.

부분변경 팰리세이드 가솔린 모델 중 가장 높은 연료 효율성을 나타내는 모델이 18인치 휠과 2WD 시스템 조합으로 9.3km/ℓ이다. 참고로 디젤 2.2 사양의 경우에는 11.4~12.4km/ℓ 수준의 연비를 보인다. 이는 앞서 판매되던 모델과 비교해 전혀 개선점을 찾을 수 없다. 최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들이 부분변경 모델은 물론 일부 연식변경 모델까지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개선을 보이는 것과도 상반된 모습이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부분변경 팰리세이드는 앞서 언급한 N.V.H. 성능 향상을 바탕으로 주행 질감이 보다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저속은 물론 중고속까지 안정적 승차감과 함께 스포츠 모드로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의외로 육중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한 주행감 또한 만날 수 있다. 

ADAS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편의 및 안전 사양의 업그레이드는 실내 어디에서도 넉넉한 공간감과 함께 줄곧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디지털 키2 터치, 2열 통풍시트,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3열 열선시트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옵션으로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한편 부분변경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가솔린 3.8모델 익스클루시브 3867만 원, 프레스티지 4431만 원, 캘리그래피 5069만 원으로 구성되고 디젤 2.2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4014만 원, 프레스티지 4578만 원, 캘리그래피 5216만 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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