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거나 기대되는 순수 전기차 목록...고성능 주목

  • 입력 2022.05.31 11:26
  • 수정 2022.05.31 11: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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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기차 출시는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폴스타 폴스타2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산 및 수입 전기 신차가 선을 보였다. 국산차 중에서는 쌍용차 코란도 이모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기아 니로 EV 수입차는 볼보 C40 리차지, 쉐보레 볼트 EV와 EUV, BMW 그란쿠페 i4, 미니 일렉트릭, 아우디 e-트론 등 다양한 순수 전기차가 선을 보였다.

새로운 전기차 출시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순수 전기차가 대거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역대급으로 격화할 전망이다. 하반기 주목할 것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파생 전기차와 스타트업의 신차 그리고 일본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가세한다는 사실이다.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순수 전기차 가운데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신차 6종을 골라봤다.

현대차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에 이어 전기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6는 모든 생산 준비를 완료하고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막바지 점검 중인 아이오닉 5는 정통 세단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77.4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주행 범위를 역대급인 500km 이상으로 잡고 있으며 58kWh 배터리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주행 범위 500km 이상의 순수 전기차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테슬라 모델 3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차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다.

기아 EV6 GT 라인

현대차 아이오닉 5N에 앞서 국산 고성능 순수 전기차 시대를 열 모델 기아 EV6 GT 라인은 9월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6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은 430kW급 듀얼모터로 국내 최초 3.5초의 가속력(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을 목표로 한다. 고성능 발휘에 필요한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타이어,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도 갖출 예정이다. 스포츠 버킷 시트와 함께 외관의 에어 덕트와 보디 킷, 범퍼부와 디퓨저 등을 고성능 이미지에 맞게 세부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지엠(GM) 전동화 전략은 완성차 가운데 가장 급진적이다. 전기 전용 플랫폼 BEV3 기반 그리고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동화 파생 모델로 전환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23년 20종의 순수 전기차 출시 목표에 접근하고 있다. 볼트 EV와 볼트 EUV에 이어 쉐보레 대중 전기차 라인업에 가세할 이쿼녹스 EV는 낮은 가격대와 초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주목받는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EV 보급형의 가격을 3만 달러로 계획하고 있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연말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소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QE

메르세데스 벤츠를 대표하는 E 클래스 체급의 순수 전기차 EQE는 연말경 상륙이 예상된다. 7만 유로(한화 약 9300만 원)대 가격에 벤츠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춘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싱글 모터 EQE 350, 듀얼 모터 EQE 500 2개 트림으로 소개된 유럽 버전에는 90kWh 배터리가 탑재됐다. 싱글 모터는 288마력의 최고 출력과 WLTP 기준 654km의 주행 범위, 듀얼 모터는 402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활과 같은 '원 보우(one-bow)' 외관 디자인과 풀사이즈 세단에 맞먹는 실내 공간(휠 베이스 3120mm)은 기존의 EQ 시리즈에서 보여준 세로형 센터디스플레이로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폭스바겐 ID.4

디젤차를 주력으로 한 라인업으로 지적받아왔던 폭스바겐이 공식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하반기 순수 전기차 ID.4를 출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31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중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에 이어 순수 전기차 판매량 2위를 차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모델이다. 해치백 버전 ID.3에 앞서 ID.4의 국내 출시가 유력한 이유는 시장이 넓은 SUV라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77kWh 용량의 배터리(Pro, 듀얼 모터)를 장착하고 WLTP 기준 주행 범위는 520km, 국내 기준으로 420km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52kWh 배터리를 탑재한 싱글 모터 보급형(Pure)도 있다.

토요타 bZ4X

전동화 전환 시점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온 토요타는 하반기 첫 순수 전기차 bZ4X 출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말 출시를 예상하는 전망도 있지만 한국토요타는 함구하고 있으며 실현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bZ4X를 목록에 포함한 건, 토요타의 전동화가 적어도 국내 시장에서는 다급해 보여서다.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남다른 것은 있지만 순수 전기차는 팔리는 것 이상으로 브랜드의 기술력과 이미지를 올리는 역할,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척도로 보기 때문이다. bZ4X는 토요타 전기 전용 플랫폼(e-TNGA)을 기반으로 EPA 기준 주행 범위가 FWD 252마일(약 405km), AWD는 228마일(약 366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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