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2024년부터 폴란드 · 이탈리아에서 토요타 EV 상용밴 제작

  • 입력 2022.05.31 08: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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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가 2024년부터 폴란드와 이탈리아 공장에서 토요타를 위한 디젤 및 전기 상용밴을 제작한다. 스텔란티스와 토요타의 이번 협력은 앞서 경상용차를 중점에 둔 파트너십의 확장으로 토요타는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대형밴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31일 오토모티브 뉴스, 로이터 등 외신은 스텔란티스와 토요타의 대형 상용밴 관련 파트너십을 보도하며 토요타의 신형 밴은 이탈리아 아테사에 있는 스텔란티스의 세벨 공장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스텔란티스는 시트로엥, 피아트, 오펠, 푸조, 토요타, 복스홀 등 일반 밴 플랫폼에 5개 브랜드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결과 향후 추가될 토요타 대형밴은 시트로엥 점퍼, 피아트 듀카토, 오펠과 복스홀의 모반노 및 푸조 박서 등의 형제격 모델로 등장하고 디젤 및 순수전기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토요타의 소형 및 중형밴을 제작해 왔으며 소형밴의 경우 프로에이스 시티, 중형밴은 프로에이스로 판매되어 왔다. 

2021년 1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PSA그룹의 합병으로 스텔란티스가 새롭게 출범하자 유럽 위원회는 유럽 밴 시장 점유율 34%로 성장한 스텔란티스의 반독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스텔란티스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토요타와 협력 확대는 LCV 및 저공해 차량에 대한 EU30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 제조,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 측면에서 글로벌 경상용차 리더가 되려는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 목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1년 EU, 영국, EFTA 국가에서 판매된 3.5톤 이하 밴 판매는 198만14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승용차 판매는 1.5% 감소한 것과도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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