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로 나오는 속도 기아 EV6 가장 빨라, 폴스타2 107일만에 매물 등록

  • 입력 2022.05.27 09:3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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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도 차급과 차종이 다양해진 순수 전기차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출시된 스웨덴 전기차 폴스타의 폴스타2도 지난 5월 초 엔카닷컴 중고차 매물로 처음 등장했다. 엔카닷컴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출시된 인기 전기차 5종을 대상으로 중고차 매물 최초 등록 시기를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기 전기차는 출시 후 평균 2~3개월 후 중고차 시장에 첫 매물로 등록됐다. 올해 1월 중순 국내 출시된 폴스타2는 신차 출시 이후 107일 만에 중고차 첫 매물로 등록됐다. 폴스타2는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가 8500회를 상회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Y는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02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국산 전기차는 수입차보다 약 40일 가량 빨리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8월 기아 EV6는 조사 모델 중 가장 빠른 시기인 34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제네시스 GV60은 중고차 매물 등록까지 69일, 지난해 4월 출시된 현대 아이오닉5는 91일이 걸렸다.

내연기관차는 출시 이후 평균 약 한 달 이내 중고 매물이 올라온다. 따라서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기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린 셈이다. 이는 의무운행기간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환수 규정이 지역 마다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 수급 이슈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어 신차 대기가 길어진 이유도 있다.

한편, 국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고 전기차 매물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엔카닷컴에 등록된 전기차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었다. 중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 전기차의 검색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급 중고 전기차는 신차에 비해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차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유가 상승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욱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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