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 충돌 테스트(Euro NCAP)에서 전용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았다. 유로앤캡이 현지 시각으로 25일 발표한 2022년 3차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전용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인 볼보 C40 리차지와 기아 EV6 모두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폭스바겐 멀티밴도 별 다섯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스텔란티스의 쌍둥이 차인 오펠과 복스홀의 아스트라(Astra)와 푸조 308은 이보다 낮은 별 4개 획득에 그쳤다. 이들 모델은 모두 스텔란티스 범용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센터 에어백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 낮은 점수를 받는 빌미가 됐다.
유로 NCAP에 따르면 최고 등급을 획득한 모델은 매우 우수한 충돌 방지 시스템으로 90% 이상의 점수를 받았지만 스텔란티스 모델은 적게는 76%에 그쳤다. 실제로 볼보 C40 리차지는 충돌 방지 지원 시스템 평가에서 89%를 받았지만 복스 홀 아스트라는 66%에 그쳤다.
한편 기아 EV6는 성인 탑승자 보호(90%), 어린이 탑승자 보호(86%), 보행자 보호(64%), 충돌 방지 안전 사양(87%)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별 다섯 최고 등급을 받았다. 유로 NCAP는 특히 EV6의 긴급 비상 제동(AEB)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기아 EV6는 AEB와 함께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MCB), 비상 통신 시스템(eCall)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