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라인업 목록에서 '쏘나타ㆍK5ㆍ스팅어' 삭제 추진...전기차로 대체

  • 입력 2022.05.25 14: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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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현대차 쏘나타 단종에 이어 기아 K5와 스팅어의 미국 시장 판매 중단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차세대 개발을 중단하고 2028년 단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기아 중형 세단 K5의 미국 판매 중단 얘기까지 나오면서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을 전동화 라인으로 대체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 스팅어도 차세대 모델 개발없이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미 법인 관계자는 "쏘나타가 현대차 제품 라인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형제 모델인 기아 K5도 쏘나타와 같은 운명을 따라갈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현대차와 기아가 쏘나타와 K5의 단종 또는 미국 판매 중단 얘기가 자주 나오는 건 판매 부진에 따른 것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쏘나타 누적 판매량은 9800여 대로 작년 같은 기간 3만 여대와 비교해 68% 급감했고 기아 K5도 지난해 3만 대에서 올해 2만 3000여 대로 줄었다. 쏘나타와 K5 판매 감소율은 넥쏘를 제외한 미 전체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쏘나타와 K5의 미 판매 중단 시기는 아이오닉 6, EV7 등의 출시와 때를 맞출 전망이다. 스팅어는 EV6 GT 라인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총 63조 원을 투자해 전동화를 주축으로 한 PBV,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8종, 기아는 13종의 전기 신차를 출시해 32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내연기관 라인은 빠르게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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