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축구장 125개 크기'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오픈

  • 입력 2022.05.25 10:27
  • 수정 2022.05.26 14:5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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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축구장 약 125개 크기, 총 13개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25일 오전, 한국타이어는 충남 태안군 소재 한국테크노링에서 센터 오픈식을 갖고 글로벌 중장기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 ㎡에 총 13개의 다양한 트랙을 갖추고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최고속도 250km/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 처럼 혁신적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고 컨트롤 타워,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 하이테크 R&D 시설로 꾸며졌다. 

타이어는 주행 중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으로 자동차의 퍼포먼스, 안전, 연비, 승차감 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체계적 실차 테스트가 필수적 요소다. 

이번 한국테크노링 준공을 통해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의 중장기 전략 및 혁신 상품 기획 그리고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인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의 타이어 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8개의 생산기지, 그리고 최종 테스트베드인 ‘한국테크노링’까지 더해져 최상의 R&D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R&D 인프라를 통해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했다. 특히 한국테크노링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의 엄격하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첨단 테스트 센터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실현하는 대표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실차 테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7.1m 높이의 컨트롤 타워에서는 최첨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상 조건을 고려한 관리가 진행되며 노면, 기후 등의 주요 테스트 데이터를 축적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향후에는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타이어와 차량의 반응을 다방면으로 테스트하여 데이터화 하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프로세스’를 구축해 원천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하는 혁신 기술까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앞으로 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링의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드라이빙 컬쳐 확립과 함께 여러 모빌리티 기업 및 학계, 기관,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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