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금속 파편 우려로 美서 23만9000대 추가 리콜 

  • 입력 2022.05.25 08:10
  • 수정 2022.05.25 10: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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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사고 시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이 경우 금속 파편이 탑승자에게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되어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앞서 현대차는 동일한 문제로 올해 2월와 3월 각각 엑센트 354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0대의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지난 엑센트, 아반떼 사례와 동일한 원인으로 리콜 규모가 보다 확대됐다. 리콜 대상은 2019년~2022년형 엑센트, 2021년~2023년형 아반떼 등 23만9000대에 이른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문서에는 해당 부품이 사고 시 비정상적으로 전개되면서 파편이 탑승자 상해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는 차량의 급제동이나 충돌 시 순간적으로 탑승자 몸을 벨트로 잡아당겼다 풀어주는 역할을 통해 상해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현재 해당 문제로 3건의 사고 접수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 중 2건은 미국에서 남은 하나는 싱가포르에서 신고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프리텐셔너 부품의 결함으로 탑승자 다리를 다치는 사고를 처음으로 접수한 후 해당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신들은 앞선 다카타 에어백 리콜과 달리 이번 현대차 프리텐셔너 문제는 하드웨어 자체의 설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가스 발생기를 고정하는 파이프의 미세 균열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당 문제는 차량 충돌 시 부품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인해 엑센트, 아반떼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며 현대차는 동일한 부품이 탑재된 다른 차량의 경우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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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엑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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