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발휘 중인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계기판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을 원인으로 미국에서 리콜을 실시한다.
24일 카스쿱스 등 외신은 기아가 2022년형 텔루라이드의 디지털 계기판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을 인용해 회로 기판 내 과도한 접착제 도포가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 결과 전기 연결이 불안정하고 계기판 디스플레이의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며 운전자가 주행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제는 연방 자동차 안전 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기아는 해당 차량의 즉각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2021년 9월 9일에서 2022년 3월 14일 제작된 2022년형 텔루라이드 모델로 총 2761대에 이른다.
기아는 해당 문제의 원인이 부품 공급 업체의 잘못된 조립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밝히고 다만 조사 결과 차량의 기본적인 경고등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텔루라이드의 이번 리콜은 기아가 2023년형 텔루라이드를 공개한 지 6주 만에 발표된 것으로 기아는 연식변경을 통해 신형 텔루라이드에 신형 스포티지와 유사한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