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르노코리아자동차 신차 검증의 산실 '대구부르크링을 달리다'

  • 입력 2022.05.18 08:05
  • 수정 2022.05.18 08: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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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훈기 기자] 지난 3월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최근 2024년형 출시 예정인 친환경 신차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현재 준비 중인 친환경 신차의 경우 르노그룹 및 지리오토모빌 홀딩스와 함께 한국 시장을 위해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준비 중이다. 

지리그룹의 스웨덴 R&D 센터에서 개발한 CMA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지는 해당 모델은 르노코리아 국내 연구진들이 한국 시장에 맞춘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해 새로운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해당 모델은 앞선 르노코리아의 제품군과 동일하게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로(KIAPI PG)'에서 각종 테스트를 검증을 거쳐 탄생하게 된다. 

지난 17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로에 직접 방문해 'QM6 2022년형'을 타고 해당 주행 시험을 다각도로 경험해 봤다. 먼저 이곳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로에는 지난 2018년부터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가 아시아 최초로 들어서며 각종 신차 개발을 위한 최종 점검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엄격한 르노그룹의 기준에 따라 먼지터널, 극악 GEX 내구시험로, 도심형 내구시험로, SUV 내구시험로, 차량 벤치시험 기준 노면 및 급속 전기 충전시설이 더해지며 보다 다양한 테스트가 진행된다. 

아마도 이곳에서 르노그룹과 지리오토모빌 홀딩스 그리고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이에 탄생할 신형 친환경 차량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직접 경험한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로의 테스트는 크게 비포장로, 고속주회로, 범용로, 경사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비포장 시험로의 경우 노면이 불규칙한 도로 조건에서 차량의 소음 및 진동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서스펜션 탬핑의 성능과 진동 억제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QM6 LPe 2022년형으로 타고 경험한 해당 평가에서 일반 도로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차량의 안정적 승차감과 이를 통한 개발 콘셉트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이어 QM6 LPe의 주행 정숙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고속주회로 코스는 30~70km/h 속도로 달리며 CVT 변속기 특유의 이질감 없는 세팅과 실내 정숙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일상 생활에서 차량의 등판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경사로 코스는 각도에 따라 총 3개로 구분하고 상황에 따른 노면 정보를 달리해 테스트가 실시되어 차량의 견인력에 대한 시험이 이뤄졌다. 

끝으로 차량의 탄탄한 기본기를 체험할 수 있는 범용로 코스는 스티어링 휠의 조작성과 반응을 체크하고 긴급회피시 차량의 반응과 조작성 그리고 긴급 제동 능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이런 일련의 종합적 평가를 통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판매 라인업을 포하한 향후 선보일 친환경 차량에 대한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관련 업계의 정보를 취합하면 이들의 신차가 지리글로벌의 자회사 링크앤코의 준중형 SUV '링크앤코 01'과 상당 부분 유사한 콘셉트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연비가 리터당 15km 수준으로 향후 르노코리아자동차 국내 판매 라인업에 부족했던 친환경 차량 판매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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