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전기차 판매 60% 폭증에 현대차·기아 한몫 '테슬라 안방서 통한 K-EV'

  • 입력 2022.05.11 14:20
  • 수정 2022.05.11 14: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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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맞이한 미국에서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순수전기차 판매가 이뤄졌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거래 비용 증가, 전체 승용 시장의 총 판매 감소에도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형 전기차 출시는 미국 전역에서 전기차 급증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지난 1분기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15만8689대를 기록하며 승용 시장에서 4.6%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전체 자동차 판매는 18%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테슬라는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 10 모델 중 4대의 차량을 리스트에 올리고 현대차와 기아는 3대 그리고 포드, 닛산, 폭스바겐 등이 뒤를 이었다. 

먼저 테슬라의 경우 11만3882명의 신규 등록을 기록하며 1분기 전기차 총판매에서 약 59%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기아는 준중형 EV 니로와 새롭게 출시된 EV6 크로스오버를 8450대 판매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포드는 전년 대비 91% 늘어난 7407대 판매로 3위를 차지하고 머스탱 마하-E 판매가 80% 증가하고 E-트랜짓 350 비즈니스 밴이 396대 등록됐다. 그리고 지난달 공식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이 54대 새롭게 기록됐다. 

현대차는 2021년 1분기 2072대 전기차 판매에서 올해는 6964대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아이오닉 5는 1분기 동안 6259대가 등록되고 코나 EV와 아이오닉 EV 해치백은 각각 685대, 14대 판매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눈에 띄는 판매 증가로 인해 경쟁사인 닛산과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는 더욱 밀려났다. 닛산의 유일한 전기차 리프는 1분기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01대 판매에 그쳤고 폭스바겐 ID.4 역시 2926대 신규 등록에 머물렀다. 

해당 기간 미국 전통의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는 볼트 EV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제조 시설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며 제한적인 판매를 실시하고 이 결과 지난해 9099대의 볼트 EV 판매와 대조적으로 올해는 479대 판매를 보였다. GM의 또 다른 브랜드 GMC 허머 픽업은 1분기 80대 등록을 기록했다. 

이 밖에 폴스타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2384대, 리비안 701대, 루시드 모터스 308대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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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K-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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