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가동 중" 러시아 장관 발언에 현대차 "사실 무근" 반박

  • 입력 2022.04.29 09: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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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탈러시아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현지에서 자동차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는 러시아 장관의 발언에 현대차그룹이 "사실 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앞서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지난달 9일부터 부품 수급난을 이유로 중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러시아 타스 통신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산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하발은 물론 현대차, 기아, 아브토바즈가 생산은 줄었지만 가동을 계속하고 현대차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부 생산을 하고 있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만투로프는 러시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여는 완성차 업체에 대해 언급하며 5월에 러시아에서 운영을 계속할지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하고 "5월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고 늦어도 6월까지는 그들과 공통 분모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러시아 현지 언론과 산업통산부 장관의 발언에 현대차 측은 "사실 무근이며 공장 가동은 중단된 상황이고 재개 여부 역시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최대 자동차 제조사 아브토바즈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한 프랑스 르노 자동차는 최근 해당 지분을 러시아 국영 자동차연구센터(NAMI)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27일, 르노는 NAMI에 아브토바즈 지분 68%를 1루블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현재 가치로 1.4센트 미만이라고 전했다. 다만 르노는 5~6년 내 아브토바즈 지분을 재인수할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걸어 국제사회의 제재에 따라 일단 철수하지만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할 경우 다시 시장 복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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