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예쁜 차" 르노 XM3 인스파이어와 막내딸 '치악산 오토캠핑 카라반'
MZ세대는 "예쁜 차" 르노 XM3 인스파이어와 막내딸 '치악산 오토캠핑 카라반'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04.27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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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눈에 철든 아이가 보일까. 특히나 자식의 경우 나이가 뭐든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이 어설프게 보이고 하는 일마다 걱정스럽다. 잘돼도 부모탓, 못돼도 부모탓을 하는 우리 스스로의 정서 때문에 자식 일은 지구 끝까지 따라가며 간섭을 하고 죽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다행스러운 건 1994년생 막내는 어느 곳이든 동행을 마다하지 않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대화를 이어 준다는 사실이다. 가끔 고마울 정도다.

2023년형 르노 XM3 장거리 시승을 생각하면서 막내에게 캠핑을 제안했다. "텐트만 아니면 좋아"라고 한다. 막내는 벌레를 보면 까무라친다. 글램핑 아니면 카라반이 필요했다. 이왕지사, 로또보다 예약 성공 확률이 낮다는 국립공원 오토캠핑장을 뒤져봤다. 그런데 운 좋게 대기로 걸어놨던 치악산 구룡 오토 캠핑장 카라반이 잡혔다. 

4월이 끝자락에 걸린 날, 르노 XM3 인스파이어를 몰고 치악산을 향해 달렸다. 운전은 2년째 르노 XM3를 몰고 있는 막내의 몫이었다. 이런 저런 얘기와 함께 자기 차와 지금 몰고 있는 차에 다른 점이 있는지, 그리고 막내가 속한 MZ세대는 자동차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의 얘기가 오고 갔다.

XM3 인스파이어는 TCe 260 최고급형 RE 시그니처에 컬러 악센트와 고급스러운 소재가 추가된 모델이다. 외관은 아웃사이드 미러와 루프, B 필러를 블랙으로 마감해 투톤이 주는 멋스러움을 강조했고 실내는 레드 스티치를 더한 블랙 가죽시트로 고급스러움이 더해졌다. 2023년형 전체로 보면 차음 윈드 실드 글라스를 기본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다. 

막내는 XM3 1.6 GTe 기본형에 꼭 필요한 사양만 추가한 자기 차와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했다. 터보 직분사 엔진이 주는 넉넉한 파워, 무엇보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전해지는 느낌에 차이가 많다고도 한다. 가장 뚜렷한 차이는 정숙성이란다. 차음 윈드 실드 글라스 효과다. 10.25” TFT 클러스터, 프레임리스 룸미러, 앞 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등 자기 차에 없는 사양들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다음에 차를 산다면 "가능한 많은 옵션을 추가할 것"이란다. 운전을 하는 내내 불안했던 초보 때와 다르게 막내는 믿음직스러웠다. 잘 가르친 덕에 연비 운전에도 신경을 쓰면서 치악산 구룡 캠핑장에 도착했을 때 평균 연비는 17km/ℓ대를 찍고 있었다. 횡성한우를 굽고 불멍까지 하면서 친구며 사업이며 심지어 정치 분야까지 많은 얘기가 오고 갔다. 결론은 이렇다. "코로나다 뭐다 해서 가장 힘든 때인데, 요즘 젊은이들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자동차 얘기도 많이 했다. 머릿속 드림카와 현실이 다르지만 주변 친구 대부분은 자동차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단다. 막내는 매일 우체국을 오가는 작은 사업에 필요해서 차를 샀을 뿐이라고 했다. 그래도 있어서 나쁠 건 없는데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MZ의 취향을 잘 모른단다.

남성과 여성의 취향이 다를 수 있지만 자기 주변은 "예쁜 차"에 우선 관심을 갖는다고 했다. 친구들이 얘기하는 갖고 싶은 차 얘기를 들어보고 "왜 하필 그 차야"라고 물으면 대답은 한결 같이 "예쁘니까"라고 한다. 막내가 XM3를 산 것도 가격이나 크기로 봤을 때 그만한 모델 중에서 가장 예뻤기 때문이란다. 그런 거 말고 다른 장점은 없냐고 물었다. "다른 차, 좋은 차도 몰아봤는데 XM3 운전이 제일 쉬워, 너무 편해, 개방감이라고 하나? 뭔가 탁 트여있어서 운전이 쉽다는 거. 그리고 일에 꼭 필요한 트렁크 공간도 넉넉해서 좋고...". 합리적 선택을 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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