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일론 머스크, 55조에 트위터 인수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작동의 기반"

  • 입력 2022.04.26 09:1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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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으로 25일, 16년 된 소셜네트워킹 플랫폼 '트위터'를 440억 달러, 한화 약 55조1100억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에 인수 결정을 마무리하고 가격은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상장기업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거래로는 최근 20년 동안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 및 합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회사를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83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의 가장 다작 사용자 중 한 명인 머스크는 지난 1월 회사 지분 9%를 확보하며 트위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트위터 알로리즘이 편향되어 있고 피드가 자동화된 '정크(Junk·쓰레기)' 게시물로 가득차 있다고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트위터 사용자가 지나치게 부풀려 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작동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제작해 신뢰도를 높이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사람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더 좋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가치, 확실성, 자금 조달 등에 초점을 맞추고 머스크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상당한 현금 프리미엄이 제공돼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거래에 대해 "세계 최고의 부자가 세계 지도자, 유명인사 및 문화 트렌드 주도자가 자주 찾는 영향력 있는 소셜 네트워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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