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으로 말해요" 현대차 홍채 인식 특허, 지문보다 확실한 보안 시스템

  • 입력 2022.04.21 08: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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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보안 시스템이 지능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홍채 인식 시스템 관련 특허를 제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채의 경우 지문과 안면, 음성 등 비접촉 생체인식 가운데 보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대차 특허는 일반적인 생체 인식 기술 가운데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홍채를 인식해 차량을 제어한다. 차량의 카메라가 홍채를 스캔해 도어 잠금 해제와 시동, 조명과 시트 조절은 물론 스티어링 휠 설정까지 자동 제어하는 기술과 연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홍채 인식 특허가 실제 차량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문, 안면, 음성 등 다양한 페이스 커넥트 기술과 연계해 보다 강화한 보안성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도난 방지와 함께 자율주행차 시대에 이동간 차량 내부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와 쇼핑 결재 등 보안이 필요한 업무에 유용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앞서 운전자 안면을 인식해 차문을 열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했다.

생체 인식 기술은 보안뿐 아니라 안전부문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안면 근육과 심장 박동 등을 통해 운전자 행동을 분석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도 등장했다.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성 상태에 따라 조명과 음향을 제공하고 부주의 운전을 경고하고 휴식을 권고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또 음주 여부나 심정지 등 비상 상황을 인지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거나 차량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구조를 요청할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홍채는 보안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존 생체 인식 기술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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