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최초의 모노코크 보디 세단, 1965년 생산 'T-시리즈' 복원 프로젝트

  • 입력 2022.04.20 10:5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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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브랜드 최초로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한 세단 T-시리즈 1호차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에서는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 및 변속기는 최초 장착한 오리지널 부품을 그대로 사용해 총 18개월 간의 작업을 거쳐 운행 가능한 상태로 복원해 103년 역사를 자랑하는 벤틀리 헤리티지 컬렉션에 추가될 예정이다.

복원될 T-시리즈 1호차는 1965년 9월 28일 최초 생산된 이후 전세계를 돌면서 시험운행용 차량으로 사용됐던 모델로 쉘 그레이 색상의 외관 페인트와 블루 색상의 가죽 인테리어로 마감됐다. 벤틀리 T-시리즈는 1965년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이전 모델인 S-타입과 대비해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벤틀리 최초로 프레임과 차체가 통합되어 있는 모노코크 보디를 사용했고 225마력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은 당시 세계 최고의 마력당 무게비 1.2 kg/hp를 달성했다. 그 결과 최고속력 185km/h,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 10.9초라는 당시로는 경이적인 성능을 자랑했다.

한편, 6과 ¼ 리터 푸시로드 V8 엔진은 50년 가까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벤틀리의 주력 엔진으로 활약했다. 2019년 단종될 당시 엔진의 출력과 토크는 각각 2배와 3배 향상됐으며, 배출가스량은 99%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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