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미니밴 디자인에 레벨4 자율주행 담은 '어반스피어' 콘셉트 공개
아우디, 미니밴 디자인에 레벨4 자율주행 담은 '어반스피어' 콘셉트 공개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2.04.20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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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미래 럭셔리 세그먼트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세번째 모델 '어반스피어 콘셉트'에 대한 계획을 현지시간으로 19일 공개했다. 

아우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교통량이 많은 중국 대도시의 교통 상황에 적합하도록 어반스피어를 설계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기술 및 디지털 서비스들을 지능적으로 조합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아우디 AG CEO이자 중국 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마커스 듀스만은 "중국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베이징에 있는 아우디 디자인 스튜디오와 잉골슈타트가 긴밀하게 협력해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공동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피어,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는 아우디가 지향하는 미래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세 가지 콘셉트카다. 아우디는 출발 지점에서 목적지까지 단순히 이동을 위해 자동차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기존 이동 수단의 개념을 뛰어넘는 차량 경험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첫번째로 지난해 8월, 아우디는 가변 휠베이스를 적용해 자율 주행 그랜드 투어러에서 자율 주행 스포츠카로 변신하는 전기 구동 로드스터 스카이스피어 콘셉트를 선보였다. 몇 주 후 독일에서 열린 IAA 2021에서 스피어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그랜드스피어 콘셉트가 공개됐다. 

이 두 콘셉트카와 어반스피어의 공통점은 전체 콘셉트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우디가 폭스바겐 그룹의 소프트웨어 싱크탱크인 카리아드와 함께 2020년대 후반 도입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이다.

‘스피어(sphere)’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듯 스카이스피어, 그랜드스피어,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핵심은 실내 공간이다. 실내가 완성된 후, 비로소 기술 사양과 자동차를 완전한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패키지, 외부 라인 및 비율이 설계된다 이는 실내 공간이 차량 설계 및 기술의 토대가 되며 탑승자의 삶과 경험의 영역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얼핏 보기에도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아우디 콘셉트카는 물론 스피어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전장 5.51m, 전폭 2.01m, 전고 1.78m의 웅장한 치수는 자동차 세계의 상위 세그먼트에 속하지만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이 세그먼트의 관습에서 급진적으로 탈피했다. 

어반스피어 실내는 주행 물리학에 의해 제한된 공간 안에 시트, 수납 공간 및 기능적 요소들을 끼워 넣는 기존 원칙에 구애받지 않는 대신, 탁월한 안락함과 여유로운 공간을 경험하기를 원하는 탑승자의 요구에 부응한다. 

아우디의 자체 옵션과 타 제공업체의 디지털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역량 덕분에 현재 여정과 관련된 광범위한 서비스에 액세스하거나 저녁 식사 예약이나 온라인 쇼핑 같은 승차감을 뛰어넘는 일상적인 작업도 수행 가능하다. 또한,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목적지 정보를 사용해 탑승자를 픽업하고 독립적으로 주차공간을 찾아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도 가능하다. 아우디는 향후 콘서트, 문화 행사 또는 스포츠 경기 초대처럼 개인맞춤형 옵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웅장한 차량 너비와 중간에 B필러가 없고 앞뒤 도어가 양쪽으로 활짝 열리게 디자인되어, 문을 여는 순간 내부의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1.78m의 헤드룸과 넓은 글래스 표면까지 더해져, 이러한 치수는 대단히 넉넉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열로 된 4개의 개별 시트는 탑승자에게 퍼스트 클래스급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제공한다. 특히, 뒷좌석의 시트는 특히 넉넉한 크기와 다양한 조정 옵션을 제공한다. 또한 시트가 회전하기 때문에, 앞뒤 좌석 탑승자들이 서로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경우 헤드레스트 뒤에 장착된 프라이버시 스크린을 사용해 옆 사람에게서 머리 부분을 숨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는 탑승자의 사회적 요구를 수용한다. 

반면 탑승자들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고 싶을 경우를 위해 루프 영역에서 좌석 열 사이로 수직 회전하는 대형 투명 OLED 스크린이 있다. 실내의 전폭을 차지하는 이 '시네마 스크린'을 이용해 함께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화면 분할도 가능하다. 

그랜드스피어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실내는 공간과 아키텍처, 디지털 기술, 고유한 자재를 혼합해 하나의 독립체를 구축했다. 모든 라인은 차량의 수평 비율을 강조한다. 개방감 있는 넓은 내부는 고유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자율주행 시 스티어링 휠, 페달, 기존 대시보드를 숨길 수 있어 투명성과 공간감을 선사한다.

적용된 다양한 혁신적인 디지털 옵션 덕분에 아우디 어반스피어는 웰빙 공간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 스트레스 감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적응형 프로그램은 안면 스캔과 음성 분석을 사용해 탑승자의 기분을 파악하며, 개별 화면과 헤드레스트의 개별 사운드 영역을 통해 명상 앱을 이용하는 등 각 탑승자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반스피어에서는 간단함이 디자인 원칙이다. 구동 기능을 활성화하기 전에는 원형 계기판이나 가상 디스플레이 개념에 사용되는 검은색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최고 품질의 소재로 이루어진 깔끔하고 차분한 공간이 존재할 뿐이다. 부드러운 베이지와 회색 톤으로 내부를 수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광이 실내로 들어오면 잘 정렬된 내부는 훨씬 더 넓어 보인다. 

여러 디스플레이와 함께 한번의 손끝의 터치만으로 윈드쉴드 하단의 우드표면에 돌출된 형태의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스티어링 휠을 사용한 수동 주행이냐 혹은 레벨 4 자율주행이냐에 따라 실내 전체 너비에 걸쳐 표시되거나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를 위해 분할되어 나타나며, 이동 중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초고화질로 볼 수 있다.

어반스피어는 시선 추적, 제스처 또는 음성 제어, 터치를 포함한 모든 작동 모드에 동일한 사항이 적용되며, 각 사용자에 맞게 조정하고 선호도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학습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에 맞게 개별적인 제안도 제공한다. 제어 패널은 도어의 팔걸이에도 통합되어 있으며, 왼쪽 및 오른쪽 도어의 팔걸이에는 VR 안경이 있어, 홀로라이드 시스템 같은 인포테인먼트 옵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어반스피어 콘셉트 전방에는 아우디의 모습을 정의하는 싱글프레임을 혁신적으로 해석한 거대한 육각형 모양의 그릴이 있다. 전기자동차에서 그릴은 공기 흡입구의 역할을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브랜드의 확실한 시그니처로 남아 있다.

차체의 흐르는 듯한 실루엣은 전통적인 아우디의 형태와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 결합된 고유한 싱글프레임이 인접한 조명의 디지털 라이트, 넓게 휘어져 역동적인 루프 아치, 배터리 장치를 감추고 있는 거대한 로커패널, 경량 구조와 안정성을 나타내며 기능적인 모터스포츠 휠과 브랜드 디자인의 ‘바우하우스’ 전통을 상기시키는 24인치 대형6 더블스포크휠과 함께 새로운 구성을 만들었다. 차체의 웨지 형태는 크고 평평한 윈드쉴드에 의해 강조된다. 전후방에는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인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요소로 작용하는 대형 디지털 라이트가 있다.

어반스피어의 기술 플랫폼인 PPE는 배터리 전기 구동 시스템 전용으로 설계되어 이 기술의 모든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PPE의 핵심 요소는 차축 사이에 위치한 배터리 모듈로, 아우디 그랜드스피어와 마찬가지로 약 120kWh의 에너지를 축적한다.

어반스피어 콘셉트의 2개의 전기 모터는 295kW의 최고출력과 690Nm의 시스템 토크를 지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우디 어반스피어에는 여전히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에 필수적인 기능인 콰트로 4륜구동이 장착되어 있다. 콘셉트카의 앞 차축과 뒷 차축에 각각 1대의 전기 모터가 위치하며, 전자식 조정을 통해 필요에 따라, 경제성과 주행 거리를 고려하여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4륜 구동을 구현한다. 

구동 시스템의 핵심은 800볼트 충전 기술이다. 급속 충전소에서 최단 시간에 최대 270kW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단 10분이면 배터리를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120kWh 이상을 수용하는 배터리는 25분 이내에 5%에서 80%까지 충전될 수 있다. 이는 WLTP 기준 최대 750km 범위를 주행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에너지 집약적인 도심 주행이나 단거리 여행에 사용하는 경우에도 충전을 위해 예기치 않게 충전소를 찾을 필요가 없다.

전방 휠은 전기자동차에 특별히 최적화된 5링크 액슬로 연결된다. 후방에는 전방과 마찬가지로 경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멀티링크 액슬이 있다. 3.40m의 긴 휠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조향 가능한 후방 휠이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한다.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그랜드스피어와 마찬가지로 세미 액티브 댐퍼 제어 기능이 있는 단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인 아우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도심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은 도심 도로에서도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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