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서 ABS 결함 화재 가능성 주장 피해 소비자 집단소송 제기 

  • 입력 2022.04.20 09:45
  • 수정 2022.04.20 09: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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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현대차와 기아 일부 모델에서 ABS 컨트롤 모듈 결함으로 인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즉각적 리콜 계획이 발표된데 이어 관련 집단 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이번 집단 소송을 대리한 미국 대형 법무법인 깁스(Gibbs) 법률그룹은 현대차, 기아는 위험한 결함으로 인해 운전이나 주차 중 화재 발생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함이 있는 ABS 모듈이 습기로 인해 언제든 합선 및 화재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이를 10년 넘게 알고 있었지만 고객을 위한 보상이나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차주를 포함 위험에 노출된 고객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ABS 모듈의 즉각적 수리를 주장하는 이들은 현대차와 기아가 관련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월 AP통신 등 외신은 NHTSA 발표를 인용해 화재 위험이 있는 일부 현대차·기아 모델에 대해 야외 주차 권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ABS 컨트롤 모듈의 오염으로 해당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고 즉각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콜 대상은 2014~2015년형 현대차 투싼, 2016~2018년형 싼타페, 2017~2018년형 싼타페 스포츠, 2019년형 싼타페 XL 및 2014~2016년형 기아 스포티지, 2016~2018년형 K900 등 총 48만5000여대가 포함됐다. 

NHTSA에 보고된 문서에 따르면 해당 리콜은 과거 현대차와 기아의 엔진룸 화재에 대한 일련의 조사를 강화한 후 나온 조치로 ABS 컨트롤 모듈의 이물질 오염으로 누전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와 기아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해당 문제로 11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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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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