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CEO 섬뜩한 경고 "반도체 부족은 다가올 배터리 패닉에 비하면 애피타이저"

  • 입력 2022.04.19 11:50
  • 수정 2022.04.19 11: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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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가 최근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다가올 전기차 배터리 부족에 비해 에피타이저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가 일리노이주 생산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부족은 공격적인 과잉 구매에서 시작되어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졌고 궁극적으로 이 같은 현상은 여러 산업 특히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캐린지 CEO는 "자동차 배터리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10배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은 향후 20년 동안 배터리 산업에서 느끼게 될 작은 에피타이저에 불과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캐린지 CEO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이로 인해 배터리 수급 불균형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생산량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수요의 10%도 안되고 있으며 배터리 원재료를 비롯 셀 제작 등에서 부족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비안이 공급처 다변화와 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배터리 자체 생산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400만 달러, 순손실 2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계 연도 기준 2021년 차량 인도량은 920대로 당초 예상치 1200대를 밑돌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악화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안은 올해 판매 목표치 역시 하향 조정하며 전기 픽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포함 총 2만5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당초 월가 예상치 4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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