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BMW CEO, 전기차 집중 현상에 우려 "특정 국가 의존도 높아"

  • 입력 2022.04.18 08:5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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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올리버 집세 CEO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집중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올리버 집세 BMW CEO는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 관련 기술을 볼 때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며 배터리 관련 분야의 중국 장악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일부 도시의 봉쇄 조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 그의 이번 발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어 집세 BMW CEO는 "누군가가 어떤 이유로 전기차를 구입할 수 없지만 차량이 필요한 경우 오래된 차를 평생 몰고 다니라고 제안할 건가"라며 "더 이상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그렇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익과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의 동반 성장을 주장하던 BMW는 탈내연기관에 대해 궁극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당장 구매력과 관련 인프라 부족한 지역의 경우 속도 조절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집세 CEO는 이번 행사에서 특히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국가별 충전 인프라 격차를 지적하며 기업이 생산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재활용 분야의 노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높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남겼다. 

한편 지난해 BMW그룹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하고 이 중 13%가 전기화 차량이 차지했다. 해당 기간 그룹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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