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ISION EQXX' 가득 충전하고 1000km...세계 최고의 효율성 과시

  • 입력 2022.04.15 08: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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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순수 전기차 비전 EQXX(VISION EQXX)가 1회 충전으로 1000km 주행에 성공했다. 벤츠는 현지 시각으로 14일, 스위스 알프스와 이탈리아 북부를 거쳐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카시스까지 1000km의 거리를 한 번 충전한 배터리로 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독일 아우토반, 일부 고속도로에서 최고 87mph(140km/h)의 속력을 내며 달린 비전 EQXX의 평균 전비는 100km당 8.7kWh를 기록했다. 비전 EQXX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주행을 마친 후에도 약 140km의 잔여 거리가 남아있었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비전 XQXX는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다양한 기술이 시도됐다. 동급의 기존 전기차보다 최대 20% 가벼워진 차체는 공기 저항에 최적화한 외관 디자인에 시속 37마일(60km/h)에서 자동 전개되는 액티브 리어 디퓨저, 구름 저항 계수가 낮은 전용 타이어와 구동계 설계 등으로 열 효율이 44%에 달한다. 

비전 XQXX 전기 구동 시스템은 150kW의 출력을 내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이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95%를 순수하게 바퀴로 전달한다. 비전 EQXX의 공기저항 계수는 0.17Cd, 공차 중량은 1754kg에 불과하다. 117개의 태양 전지로 구성된 솔라 루프도 12볼트 배터리를 지원하면서 주행 거리를 늘리는데 기여했다. 벤츠는 솔라 루프가 약 2%의 주행 거리(약 25km)를 늘려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균 87.4km/h의 속력으로 총 11시간 32분 동안 1000km를 달리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비전 EQXX의 모든 기술은 향후 선보일 벤츠의 순수 전기차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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