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美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공식 승무원 수송차량으로 최종 선택됐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나사는 우주비행사가 달 탐사 프로젝트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숙소를 떠날 때 승무원들은 카누의 새로운 차량을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누에서 제공하는 해당 차량은 발사대까지 약 9마일 도로를 달리게 되고 우주 비행사, 지원 팀 및 다양한 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된 3대의 차량으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카누 차량은 NASA의 특별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화된 모델로 순수전기차 LV 밴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예를 들어 차량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를 포함 총 8명이 탑승할 수있다.
토니 아퀼라 카누 CEO는 "우주비행사를 달에 데려가기 위해 NASA가 우리의 혁신적 기술을 선택한 것은 지속가능한 이동성에 대한 우리 의지를 대변한다"라고 말했다.
카누는 이번 달 탐사 프로젝트를 위한 차량을 아칸소주 벤턴빌과 오클라호마주 프라이머에 시설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해당 차량은 오는 2023년부터 배송이 시작된다.
이번 수송차량의 기반이 된 카누 LV 밴의 상업용 모델은 올 연말 벤턴빌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고 2023년까지 연간 1만4000대~1만7000대 양산 목표가 계획됐다. 카누 LV 밴은 80kWh 배터리 탑재로 완전충전시 402km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최대 350마력 출력을 발휘한다.
또 판매 가격은 미국 현지에서 3만4750달러에 시작해 4만9950달러로 책정됐다. 카누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파나소닉과 차량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에 인류의 장기 거주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빠르면 2025년 우주비행사를 태운 초대형 우주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1호 임무로 올해 중 슈퍼 로켓을 발사할 계획으로 해당 로켓은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달에 도달하는 첫 번째 로켓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