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긴급 상황에서 삼각대보다 유용한 '와이퍼 암 조명 장치' 특허 출원
현대차, 긴급 상황에서 삼각대보다 유용한 '와이퍼 암 조명 장치' 특허 출원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2.04.13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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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와이퍼(Wipers)는 안전 운전에 꼭 필요한 장치다. 1903년 매리 엘리자베스 앤더슨(Mary Elizabeth Anderson)이라는 여성이 처음 발명했을 때만 해도 와이퍼는 운전을 산만하게 하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모든 자동차의 표준 장치가 됐다.

와이퍼는 실내에서 수동으로 작동했던 방식이 전동식으로 바뀌고 비나 눈이 오는 기상 상황을 센서로 인지해 속도까지 제어하는 첨단 기능으로 발전했다. 와이퍼가 없는 차를 어디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와이퍼는 그러나 자동차 유리의 빗물이나 오염물을 닦아내는 제한적 역할에 만족해 왔다. 

하지만 와이퍼가 차량의 고장이나 사고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매우 유용한 '안전 장치'의 수단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특허가 출원돼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독일 특허청에 '와이퍼 암을 활용한 차량 상태의 표시 장치'를 출원했다. 와이퍼 암(Wiper Arm)에 LED 또는 반사 재료나 특수한 조명 장치를 설치해 긴급 상황에서 주변 차량이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SUV와 같이 리어 와이퍼가 없는 경우에도 빛이 투과해 후방 차량에서 식별이 가능하게 했다. 와이퍼 암 조명은 차량에 비치하는 비상 삼각대의 경우 야간이나 악천후에 식별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직접적인 손상이 없는 한 작동이 가능해 비상 상황을 주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고나 고장시에도 차량의 전원이 완전 차단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긴급 상황에서 삼각대를 설치하기 위해 도로를 오가는 위험한 행동 대신,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이를 알릴 수 있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바로 식별이 가능한 장점도 갖게 된다. 또 조명장치는 와이퍼 암에 설치하기 때문에 폐차를 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와이퍼 암 조명을 통해 긴급 제동이나 회전 방향 표시 등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당장 상용화를 해도 매우 유용한 장치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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