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토요타 첫 순수 전기차 'bZ4X' 美 판매 임박...주행 가능 거리 405km

  • 입력 2022.04.13 10:5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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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첫 순수 전기차 'bZ4X'가 본격 판매 수순에 돌입했다. 토요타는 올해 봄 미국 전역에 있는 전시장에 총 4개 트림의 'bZ4X'를 배치할 예정이며 가격은 4만 2000달러(약 5163만 원)부터 시작한다. 트림은 전륜(FWD)과 사륜구동(AWD)의 XLE, 리미티드로 나뉜다.

bZ4X 외관은 지난 2021년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콘셉트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체의 길이는 4688mm,  휠 베이스는 2849mm로 라브4보다 길고 크며 전고는 1752mm로 조금 낮다. 외관의 특징은 매우 얇은 헤드 라이트가 주간 전조등과 방향 지시등을 모두 품고 있다는 점이다. 또 후드를 낮게 설계해 가시성을 확보하고 후면은 덕테일 스포일러와 하부 디퓨저로 공기 역학 성능을 최적화했다. 

토요타 전기 전용 플랫폼(e-TNGA) 기반으로 설계된 실내는 충분한 공간에 첨단 기능을 가득 채운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블랙을 강조한 컬러에 시트 색상을 투톤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으로 센터페시아와 콘솔부를 간결하게 마감했다. 음성명령,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9개의 스피커로 구성한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OTA(원격 무선 업데이트), 디지컬키 등의 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bZ4X 전기 파워트레인은 전륜 구동(FWD) 201마력, 사륜 구동(AWD)이 214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는 각각 7.1초, 6.5초가 걸린다.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EPA)는 FWD 252마일(약 405km), AWD는 228마일(약 366km)다. 

bZ4X는 고용량 배터리를 차체 하부에 평평하게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추고 프레임 강성을 높인 경량 보디 구조로 민첩한 응답성과 다이내믹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 히트 펌프와 회생 제동 시스템 강도 설정을 통한 원페달 시스템도 제공한다. AWD 시스템은 터레인 모드가 포함된 X-MODE는 비포장 도로와 눈길, 진흙길 등의 험로에서 매우 유용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 토요타 최초로 TSS 3.0(Toyota Safety Sense)을 탑재했다. TSS 3.0에는 저조도에서도 보행자와 자전거, 이륜차 등을 감지하고 차선 인식 기능도 대폭 향상된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70에 달하는 전동화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 15개를 포함하고 있다. bZ4X의 bZ는 비욘드 제로(Beyond Zero)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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