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이 시작될 전망이다. 현지시간으로 10일, CNBC 등 외신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 블록체인 회사 블록스트림, 모바일 결제 기업 블록의 협업으로 비트코인 시범 채굴장이 만들어 진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텍사스주에 위치한 테슬라의 태양광 설비와 대용량 배터리 시설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테슬라는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해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 한 바 있다. 이들의 이번 협력으로 테슬라가 다시 한번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지 주목된다.
블록스트림 CEO 애덤 백은 "블록의 자금 지원을 통해 비트코인 시범 채굴장을 건설 중"이라며 "채굴에 필요한 컴퓨터 설비를 가동하는 데 테슬라 태양광 시설과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채굴장은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이 탄소제로 전력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주장을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