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판매된 현대차 5대 중 1대는 순수전기차 '2030년 48만대 목표'

  • 입력 2022.04.07 10: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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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유럽 26개국 신차 판매가 지정학적 리스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순수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유럽 시장 판매 중 약 20%를 순수전기차로 채워 긍정적 미래 전망을 밝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월 유럽 신차 판매는 79만45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를 나타내고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160만7321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었다. 다만 순수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 2월 순수전기차는 전체 친환경차 판매에서 56% 비중을 차지하고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8만740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는 6만7400대로 6% 증가에 그쳤다. 

신모델의 꾸준한 등장과 정부의 지속적 인센티브 지원은 순수전기차에 대한 수요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순수전기 SUV 등장은 전기차 수요의 49%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올해 두 달 동안 유럽 시장에서 총 5만7842대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를 1만1532대 팔아 전체 라인업에서 20%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곧 5대 중 1대꼴로 전기차를 판매한 것. 

이는 현대차 유럽 판매 라인업 약 20개 모델 중 순수전기차는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3종으로 구성된 부분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수치다. 여기에 현대차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은 4년 전 2%에 불과했던 것에서 약 3년 만에 10배로 증가하며 긍정적 미래 전망을 밝히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월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유럽 전기차 판매 목표를 올해 7만대, 2026년 27만대, 2030년 48만대로 설정하고 2035년에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100%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공격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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