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초강세, 지난해 세계 전동화 모델 110.7% 증가...한국 증가율 세계 3위

  • 입력 2022.04.05 08:3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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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기 동력차(이하 전동차, 하이브리드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 제외)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해 전 세계 전동차 판매 현황을 분석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순수 전기차는 473만 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92만 대, 수소 전기차는 1만 5000대를 각각 기록해 전동차 총판매량이 전년 대비 110.7% 증가한 666만 대를 기록했다.

전동차 판매량은 2017년 111만 7337대에서 2018년 186만 6783대, 2019년 203만 9614대, 2020년 316만 2840대, 2021년 666만2759대로 매년 큰 폭 증가했다. 전동차 증가를 주도한 것은 순수 전기차다. 같은 기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19%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92.6%, 수소 전기차는 86.3%가 각각 증가했다.

전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2017~2021)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166.6% 증가한 333만 대를 기록해 세계 전동차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했다. 중국 전동차 판매가 급증한 건 2022년까지 연장된 보조금, 홍광미니 등 A 세그먼트 보급형 모델 판매 확대, 2021년 NEV 규제강화, 테슬라․ Nio와 같은 고가 전동차 시장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은 신차출시 확대로 전년 대비 66.1% 증가한 234만 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35.1%를 차지했다. 유럽 국가 가운데 전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독일은 2020년 도입한 혁신 프리미엄 보조금제도를 2025년까지 연장하면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영국은 2021년 보조금 축소, 지급요건 강화 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세제 혜택을 추가한 법인차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고 프랑스는 지난해 6월까지 증액된 'Bonus-Malus'를 지급하고 노후차 교체지원을 통해 판매가 전년 대비 62.3%가 증가했다.

주요국 전기동력차 판매 현황 (2021)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환경정책 강화, 공공부문 전기동력차 구매제도 도입, 제작사 신규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101.3%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103.8% 증가한 12만 9000대로 전년에 이어 전동차 점유율 9위를 유지했다. 증가율 순위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과 이탈리아(132.0%)에 이은 세계 3위다.

제작사별로는 테슬라의 강세가 여전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 확대로 128% 증가한 104만 5072대를 팔았다. 2위는 MEB 플랫폼 기반 ID.3 등 신차를 투입하고 스코다와 세아트의 보급형 투입으로 70만 9030(84.2%)대를 판 폭스바겐 그룹, 3위는 232.2%(59만 5089대) 증가를 기록한 중국 BYD, 4위는 지엠(51만 5584대, 중국 홍광 미니 포함)이 차지했다.

2021년 전기동력차 (BEV+PHEV+FCEV)판매 10대 그룹

현대차 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 5와 EV6,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60 등 신차 투입과 정부의 전기 화물차 보급정책에 따른 판매 확대와 SUV PHEV 라인업 강화와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98.1% 증가한 34만 8783대를 팔아 5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스텔란티스*33만 9375대), BMW 그룹(31만 1513대), 홀딩그룹(29만 4768대, 볼보와 링크앤코).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27만 9757대), 다임러 그룹(24만 9037대) 순이다. 

전기차 베스트셀링 20위 모델 (2020~2021)

모델별로는 테슬라 모델 3가 56만 3266대로 1위를 기록했다. 모델 Y가 43만 5672대로 2위, 상하이 지엠 홍광 미니가 42만 6482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기존 모델인 코나와 니로가 각각 15위와 18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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