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람보르기니 레벤톤(?)' 美서 3000만 원대 중고 매물로 등장한 사연

  • 입력 2022.03.31 14:00
  • 수정 2022.03.31 15:1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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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를 모방한 여러 가짜 모델 가운데 가장 진짜 같은 차가 등장했다. 비슷한 얘기가 자주 나오는 중국이 아니라 이번에는 미국에서 평범한 해치백을 슈퍼카 람보르기니 레벤톤처럼 꾸민 복제 차량이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중고차 거래업체 오토웨이(Auto way) 사이트에 매물로 등록된 모델은 2009년형 2 도어 혼다 시빅이다. 누적 주행 거리 13만 마일(약 21만 km)을 기록한 중고차지만 외관과 실내는 최고급 슈퍼카 람보르기니 레벤톤(Reventon)을 쏙 빼 닮았다. 

차체 전면과 측면, 후면에는 수 많은 가짜 에어 덕트와 블랙 스포크와 크롬으로 마감한 배럴, 날카롭게 나눈 후면 쿼터 패널로 람보르기니 레벤톤과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튜닝됐다. 실내에는 람보르기니 로고가 선명한 가죽 시트에 도어 안쪽과 콘솔부에 블루 계열로 포인트를 줬다. 

시저(Scissor) 도어까지 적용하는 공을 들여가며 시빅을 레벤톤 화하는데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레벤톤으로 둔갑한 혼다 시빅은 2만 5000달러(약 3027만 원)로 새 차(2만 2350 달러) 보다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와있다. 

혼다 시빅이 평범한 성능의 준중형 세단인데 비해 람보르기니 레벤톤은 브랜드 역사에서 가장 희귀한 고가의 한정판 모델 가운데 하나다. 2009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레벤튼은 최고속도 340km/h, 최대출력 65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3.4초라는 괴력을 갖고 있다.

레벤톤은 전 세계에서 단 20대만 한정 생산됐고 국내에서도 2008 서울오토살롱에 전시도 화제가 됐다. 당시 가격은 약 14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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