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기아 플래그십 전기 SUV EV9 '레벨3 유럽형 버전 출시 기대'

  • 입력 2022.03.30 09:03
  • 수정 2022.03.30 09:1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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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2021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플래그십 순수전기 SUV 콘셉트카 'EV9' 양산형 버전의 2023년 유럽 출시를 확정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기아는 EV9 양산형 모델을 2023년부터 유럽 판매를 확정하고 이어 북미 및 아시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아 유럽 판매 라인업 중 첫 번째 대형 SUV 모델로 자리할 해당 모델은 차체 크기, 디자인, 첨단 기능 등에서 브랜드 플래그십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달 초 기아는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신형 순수전기차 출시 계획과 관련해 2023년부터는 EV9을 비롯해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2027년까지 14개의 순수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6년까지 11개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기존 계획 대비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엔트리급 전기차 3종이 추가된 것.

당장 내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게 될 기아 EV9 양산형 모델은 콘셉트카 디자인을 바탕으로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등에서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출시된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EV9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를 나타내고 이는 유럽 시장에서 중형 SUV로 분류되는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GLE 등과 유사한 크기를 나타낼 전망이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완전충전시 최대 300마일(482km) 수준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하고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80%까지 충전 소요시간 약 20~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모터원닷컴 등 외신은 EV9 스펙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고객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 적용에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를 통해 기아는 향후 구독 경제 시스템을 통한 신규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는 EV9는 기아의 최신 기술이 접목된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고속도로 구간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 가능한 HDP(Highway Driving Pilot) 기술이 최초 적용되는 부분에 집중했다. 또한 기아가 자율주행기술을 브랜드화해 오토모드(AutoMode)라고 명명한 부분을 다루며 완전자율주행을 향한 기술 발전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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