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와 다임러의 최대주주로 자리한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 지리 자동차가 2021년 전년 대비 12% 감소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지리 자동차는 코로나19 팬더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의 타격을 받아 2021년 순이익이 1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보자동차 인수와 벤츠의 모회사 다임러 최대 지분을 소유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지리 자동차는 2020년 55억3000만 위안에서 지난해 48억5000만 위안으로 순이익이 12.4% 감소했다.
다만 해당 기간 판매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132만대로 나타났다. 이들 중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10만대를 돌파하고 순수전기차는 17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85.3% 성장했다.
지리 자동차는 올해 계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도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신형 전기차를 비롯해 연료 효율성이 높은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리 자동차는 2020년 순이익에서도 전년 대비 32%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당시 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제품 경쟁력 약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리는 올해 판매 목표를 165만대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