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차세대 3도어 해치백은 플랫폼 · 생산지 이원화 '전기차 중국서 생산'  

  • 입력 2022.03.23 14:04
  • 수정 2022.03.23 15: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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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차세대 3도어 해치백을 빠르면 올 하반기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신차는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전기차 버전이 각각 다른 플랫폼과 공장을 통해 생산될 전망이다. 

미니 브랜드는 최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BMW 윈터 센터에서 주행 성능을 테스트 중인 3도어 해치백 전기차 버전을 소개하며 눈 덮인 도로와 얼어붙은 호수에서 주행하며 스티어링과 섀시 등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엔지니어들은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동력 공급 장치, 트랙션 콘트롤, 서스펜션 및 댐핑 등을 중점적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브랜드는 신모델의 경우 처음부터 순수전기차 버전을 고려해 개발되었지만 컨트리맨 후속과 동일하게 내연기관 버전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흥미롭게도 전기차 버전의 경우 내연기관과 전혀 다른 아키텍처를 통해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카스쿱스 등 외신은 미니의 신형 3도어 해치백은 중국 장성자동차와 합작사 '스포트라이트 오토모티브'를 통해 생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연기관 모델은 현재 FAAR 플랫폼의 최신 버전을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12월 BMW그룹은 미니 브랜드의 전기차 생산을 위해 장성자동차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양사 합산 6억5000만 유로를 투입해 신규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은 올해 본격적인 가동이 계획되고 연간 생산 대수는 16만대로 설정됐다. 

미니 브랜드 책임자 스테파니 워스트는 성명을 통해 "미니는 성장의 길에 있으며 완전한 전동화를 향해 가고 있다"라며 "우리의 상징적 3도어 모델은 디지털화와 결합되어 전기 카트 느낌을 통해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최소한의 탄소배출을 통한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이 계획된 미니 3도어 해치백은 빠르면 올 연말 글로벌 공개가 예상된다. 또한 외관 디자인은 2000년대 출시된 미니를 연상시키는 짧은 전면 오버행과 날렵한 테일램프를 비롯해 전면 헤드램프는 여전히 원형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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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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