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자동차 본고장 독일서 '기가팩토리4' 본격 가동… 유럽 점유율 확대

  • 입력 2022.03.23 12:12
  • 수정 2022.03.23 12: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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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 '기가팩토리4'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유럽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테슬라 기가팩토리4는 연간 50만대 차량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CNBC 등 외신은 테슬라가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기가팩토리4 준공식을 개최하고 30명의 고객을 초청해 해당 공장에서 제작된 첫 '모델 Y' 인도 이벤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모델 Y 이벤트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또 다른 발걸음"이라고 말하며 지난 상하이 기가팩토리 준공 당시를 연상시키는 춤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또 그는 내년 유럽 지역에 새로운 FSD 소프트웨어 베타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예고하며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에 따라 일정이 조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당초 해당 공장은 지난해 여름 첫 가동을 예정했으나 배터리 공장의 추가 건설과 지역 환경 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며 주정부 승인이 늦어지다 이달 초 조건부 승인이 시작됐다. 기가팩토리4가 들어서는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지난 토요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가팩토리4가 약 2년 만에 완공된 것에 대해 "독일도 빠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기 모빌리티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4를 통해 연간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을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폭스바겐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 45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또 테슬라는 해당 공장에서 5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트 CEO는 배터리 생산이 향후 자동차 생산에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몇년 간 제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기가팩토리4를 통해 테슬라는 1만2000명의 고용 창출을 전망하고 현재는 약 350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고 이를 통해 앞선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동일하게 현지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테슬라는 현재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데 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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