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예상보다 빠르게 '리릭' 순수전기차 스프링힐 공장에서 양산 돌입 

  • 입력 2022.03.22 13:5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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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럴 모터스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첫 전용 전기차 '리릭(Lyriq)'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9개월여 앞당긴 일정이다. 

현지시각으로 21일, 캐딜락은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리릭 양산 기념식을 개최하고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앞서 GM은 해당 공장의 전기차 생산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입하고 2020년 10월부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실시했다. 이 결과 예상보다 빠르게 전기차 전용 라인이 건설되고 리릭 양산 시점 또한 당겨졌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오늘은 GM팀 전체에게 기념비적인 날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스프링힐 공장을 재구성했으며 원래 일정보다 9개월 앞서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GM의 북미 생산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해당 공장에선 연간 20만대의 차량이 생산되고, 1990년 첫 문을 연 이후 450만대의 누적 생산량을 기록 중이다. GM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도색 및 차체 생산 뿐 아니라 조립 라인까지 최첨단 시설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캐딜락 리릭 전기차는 GM의 얼티엄 BEV3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100kW/h급 대용량 배터리팩과 후륜 구동 싱글 모터 사양으로 구성됐다. 이 결과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그 440Nm의 힘을 발휘한다. 캐딜락은 자체 테스트 결과 완충 시 300마일(483km) 이상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여름 실시된 리릭의 첫 사전 계약은 10분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될 정도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캐딜락은 오는 5월 19일에 추가 사전 계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캐딜락은 당초 해당 모델의 초기 생산 대수를 3200대로 설정했지만 폭발적 수요로 인해 2만5000대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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