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이어 트랙스 마저 단종 수순… 오는 8월까지 생산 후 종료 

  • 입력 2022.03.21 12: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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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럴 모터스가 쉐보레 '스파크' 단종을 예고한데 이어 소형 SUV '트랙스' 역시 오는 8월까지 생산을 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카버즈 등 외신은 제네럴 모터스는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를 2022년형 모델을 끝으로 단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해당 모델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트랙스와 앙코르는 현재 한국지엠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오는 8월 공식적으로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판매 부진을 이유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제네럴 모터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당초 제네럴 모터스는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트랙스 단종을 계획했지만 꾸준히 판매가 유지되며 해당 계획을 철회했으나 최근 급격하게 판매가 줄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트랙스와 앙코르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60%,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럴 모터스는 앞서 쉐보레 스파크 역시 오는 8월까지 생산을 끝으로 제품 라인업에서 단계적으로 제외할 의사를 밝혔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 시장으로 판매되는 스파크 역시 현지 판매 감소를 이유로 단종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전년 대비 27% 감소한 총 2만4460대, 국내 판매는 37.9% 감소한 1만7975대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은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서울에서 열린 '쉐보레 볼트EV 미디어 드라이빙 캠프'를 통해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제너럴 모터스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하며 볼트 EV · EUV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종 전기차의 한국 시장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카젬 사장은 "GM은 2025년까지 총 350억 달러(약 41조3000억원)를 투자하여 3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을 발표한 바 있으며, 배출가스 제로의 미래를 위해 전기차 개발을 주도하며 헌신하고 있다"라며 "한국지엠 역시 GM의 글로벌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권과 고객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쉐보레는 2017년 국내시장에 유일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볼트 EV를 공개하면서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열었으며, 우리의 미래가 전동화에 있는 만큼 볼트 EV · EUV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GM 브랜드 산하 10개 차종의 전기차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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