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1년 판매량 전년 대비 8.4% 증가 '3시리즈' 포함 주력에 순수전기 예고

  • 입력 2022.03.17 11:10
  • 수정 2022.03.17 11:1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그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독일 뮌헨 본사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연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2021년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밝혔다. 

BMW는 e-모빌리티 확대에 대한 계획을 내놓으며 올해 15종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으로 앞서 출시된 i4와 iX, 미니 일렉트릭 등에 더해 네 가지 주력 모델인 BMW 3시리즈, 5시리즈, X1 및 X3에 순수전기 모델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또한 신형 7시리즈 역시 새로운 i7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BMW는 올해 제품 범위가 빠르게 늘고 있고 앞서 출시된 순수전기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출시될 BMW 7시리즈는 i7을 통해 BMW 라인업 최초의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 거듭나며,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BMW 뉴 7시리즈에는 전기차 외에도 차세대 내연기관 엔진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배출가스 감축 및 대기질 개선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또한 향후 도입될 규제 요구 사항을 기술적으로 충족시킬 전망이다.

 

한편 BMW는 이날 차세대 BMW 7시리즈 기반의 순수전기 모델 i7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순수전기 럭셔리 세단인 BMW i7은 최대 600km(WLTP 기준, 현 개발 단계 기준 예측치) 이상의 주행 거리와 함께 혁신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BMW 특유의 원형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그릴은 i7에서 완전히 재해석되어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관으로 탄생한다. 고급스러운 크리스탈 글라스와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와 윤곽 조명이 적용된 키드니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는 루프 라이너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 새롭게 개발된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BMW 인터렉션 바 등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특별한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BMW는 2020년대 중반에 ‘뉴 클래스’를 소개하고 제품군을 재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 클래스는 기존 양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이다.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맞춰 개발되는 BEV 전용 기반의 뉴 클래스는 완전히 재정립된 IT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새로 개발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차세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새로운 단계의 지속가능성을 세 가지 핵심 사항으로 삼는다.

BMW는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더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뉴 클래스를 위한 기술적 도약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셀 화학을 조합,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의 비용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BMW는 독자 개발한 6세대 신형 배터리 기술의 세부 사항을 올해 안에 발표하고, 앞으로 1년 이내에 뉴 클래스의 차세대 커넥티비티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중 일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BMW는 뉴 클래스를 통해 전기 모빌리티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차지하고, 연간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는 2030년까지 총 1000만대의 순수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30년대 초반부터 미니 브랜드의 경우 완전 순수전기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새로운 미니 패밀리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제품군은 미니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완전한 디지털화,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 지속가능성과 환경 발자국 최소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공한다.

202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룹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라이브의 비중을 점차 높인다는 계획이다. BMW는 지속 가능한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뉴 클래스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탑재도 가능하다고 앞서 발표했다. 이를 위해 BMW는 시연 및 시험 목적의 BMW iX5 하이드로젠 모델을 올해 처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전력 배터리를 갖춘 것은 BMW iX5 하이드로젠의 드라이브 시스템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BMW 뉴 클래스는 도로에서뿐 아니라 생산 방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설계된다. BMW는 수십년 동안 차량의 생산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자동차 생산 방식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일컫는 BMW i팩토리(BMW iFACTORY)는 ‘간결하고, 친환경적이면서, 디지털화된’ 차량 생산의 전략적 비전을 제시한다.

BMW i팩토리는 전 세계 생산 네크워크를 전기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자리잡은 모든 BMW 공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미래 생산방식의 키워드로 내세운 ‘간결함’과 ‘친환경성’, 그리고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BMW 그룹은 뉴 클래스를 위한 최첨단, 고효율 생산 방식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BMW그룹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하고 이 중 13%가 전기화 차량이 차지했다. 해당 기간 그룹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2021년에 거둔 성과는 혁신적 테크놀로지에 대한 개방적 접근과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에 시장이 원하는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는 일관된 전략”이라며 “BMW 그룹은 이러한 성공을 통해 향후 몇 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뉴 클래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새로운 기술적 차원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BMW #전기차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