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산ㆍ수입 중고 SUV 큰 폭 시세 하락, 하이브리드ㆍ경차 가격 방어

  • 입력 2022.03.07 09:29
  • 수정 2022.03.07 09:30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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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닷컴이 3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 기아,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9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중고차 성수기로 진입하는 시즌인 3월은 중고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시세 오름세 조짐을 보인다. 올해 3월은 예년 보다 전체 가격 변동폭은 다소 크나 평균적인 시세 하락세를 보여 생애 첫 차 구매 또는 입사를 앞두고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중고차 구매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국산차 평군 시세는 전월 대비 1.36% 하락한 가운데 세단 보다 SUV/RV 가격 하락폭이 컸다. SUV 중 현대차 올 뉴 투싼이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3.14% 가장 많이 하락해 최대가 기준 143만원 떨어진 27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해졌다. 기아 더 뉴 쏘렌토 또한 전월 대비 평균 시세가 2.78% 하락했으며, 더 뉴 카니발은 2.32%, 쌍용차 티볼리아머도 2.68% 하락했다.

세단은 약 1%대 시세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 IG는 1.70%, 기아 올 뉴 K7은 1.37%, 더 뉴 K5 2세대는 1.21%, 제네시스 G70, G80은 각각 1.28%, 1.39%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반면 지난 달 시세가 많이 하락했던 르노삼성차 SM6는 세단 모델 중 유일하게 이 달 평균 시세가 3.67% 반등했다.

수입차도 전체 평균 시세가 국산차와 비슷한 1.33%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차의 경우 준중형, 대형 SUV 모델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최근 가격 방어가 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타 모델 대비 시세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가장 많이 시세가 하락한 모델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로 전월 대비 평균 3.72% 하락해 최소가 및 최대가가 약 150~160만원 떨어졌다. 이 외에 볼보 XC90 2세대가 2.27%, XC60은 1.21%, 포르웨 카이엔(가솔린)은 2.3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2.03%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와 토요타 캠리(XV70)은 전월 대비 각각 0.57%, 0.44% 하락해 전체 평균 시세 하락폭 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떨어졌다. 생애 첫차 구매 수요가 높은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수입차 중 유일하게 평균 시세가 올라 최소가 기준으로는 6.69%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시즌이 되면 중고차 수요가 더욱 높아져 시세 상승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하기에는 이 달이 적기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SUV 시세 하락폭이 커 봄나들이 철을 앞두고 SUV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 달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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