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하며 차량용 반도체 여파에 따른 공급 물량 불안정을 나타냈다. 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한 1만 9454대로 집계됐다. 2월까지 누적대수는 3만 6815대로 전년 동기 보다 17.5%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970대로 가장 많았다. BMW(5656대), 아우디(1227대), 폭스바겐(1108대), 볼보(1047대)가 뒤를 이으면서 독일 브랜드와 유럽 강세가 계속됐다. 렉서스는 474대, 토요타는 279대, 혼다는 256대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2월 대비 감소율이 가장 큰 브랜드는 아우디다. 반도체 이슈에 따른 공급 물량 부족으로 아우디 2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8.1 감소한 1227대에 그쳤다. 같은 이유로 대부분 수입사가 감소한 반면 푸조는 157.7%(183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377대(48.2%), 하이브리드 5184대(26.6%), 디젤 3135대(16.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257대(6.5%), 전기 501대(2.6%) 순이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지난해 18.3%에서 8.3%p 증가한 반면, 디젤은 2.3%p 감소했다. 작년 5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솔린 점유율도 7.1%p 감소해 50%대가 무너졌다.
한편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메틱(1176대. 사진)이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250(969대), BMW 520(851대) 순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이 팔고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는 446대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