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리비안, 20% 인상했던 차량 판매가 돌연 철회 '고객 신뢰 회복에 노력'

  • 입력 2022.03.04 09: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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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공급망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신차 판매 가격을 긴급 인상했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고객들 반발이 계속되자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신차 판매가를 약 20% 인상하며 고객들의 반발에 직면한 리비안은 해당 내용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 CEO 알제이 스캐린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안을 통해 "이번주 초 우리는 고객들과 함께 쌓아온 신뢰를 깨는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방편으로 가격 인상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비안은 R1T 픽업 트럭과 R1S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히고 R1T의 경우 기존 6만7500달러에서 7만9500달러로, R1S는 7만 달러에서 8만4500달러로 약 20% 인상했다. 또한 완전충전시 400마일(644km) 주행 가능한 배터리팩 가격을 1만 달러에서 1만6000달러로 인상하고 R1T 픽업 트럭에서만 선택 사양으로 추가했다. 

당시 리비안 대변인은 "대부분의 제조업체와 동일하게 리비안은 인플레이션 압력, 원자재값 상승, 전례 없는 공급망 부족과 부품 공급 지연에 직면했다"라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2018년에 책정했던 차량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신차 판매가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3.6% 하락한 51.7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소식 등은 리비안과 같은 신생 전기차 업체에 더욱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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