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2월 신차 판매 나란히 상승...친환경ㆍSUV 판매 급증이 견인

  • 입력 2022.03.02 08: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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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미국 신차 판매량이 2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8%, 1월 감소세로 출발한 기아 판매량도 2.3%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친환경 모델과 SUV가 2월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2월 판매량은 총 5만 2424대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37% 증가한 1만 2928대, 펠리세이드는 17% 증가한 7408대, 베뉴는 16% 증가한 2176대를 각각 기록했다. 아이오닉 5는 2555대로 현대차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78% 증가하는데 큰 몫을 했다. SUV도 32% 늘었다.

현대차는 제이디파워 내구품질 조사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충돌 테스트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신뢰도가 상승한 것이 공급 부족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10만 296대다.

1월 감소세로 출발한 기아도 1월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 2월 판매량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3% 증가한 4만 9182대로 마감했다. 기아 역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순수 전기차 EV6(2125대),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40%, 3008대)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아는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3%에 달했다.

기아 누적 판매량은 9만 1670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 2월 총 판매량이 증가는 했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일부 인기 모델은 매우 부진했다. 현대차 엑센트는 49%나 판매가 줄었고 코나와 쏘나타도 각각 34%, 51% 감소했다. 기아 인기 모델인 셀토와 스포티지도 각각 25%, 62%나 줄었다.

한편 2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주요 완성차 대부분이 매우 부진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이 시각 현재 판매량 집계가 공개된 토요타는 8.3% 감소한 16만 2587대, 혼다는 20.6% 감소한 8만 4394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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