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로 400km 가는 고성능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사전계약 돌입

  • 입력 2022.02.24 09:35
  • 수정 2022.02.24 09: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GV70 전동화 모델(이하 GV70)’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GV70는 제네시스의 중형 럭셔리 전동화 SUV로, 배터리의 이상적인 배치와 서스펜션 튜닝 등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고급스러운 주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빠르고 강력한 전기차 특성을 최적화했다. 

AWD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V70는 최대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특히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켜 보다 역동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하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70에 77.4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00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복합전력소비효율은 4.6km/kWh다. 아울러 전륜에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GV70에는 브랜드 최초로 e-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e-터레인 모드는 모터를 활용,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래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력 성능을 뒷받침해줄 제동 성능과 전기차에 특화된 충돌 안전성도 GV70의 특징이다. 높은 회생 제동량을 제공하는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는 전비 증대효과와 함께 우수한 제동 응답성 및 최적의 제동감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와 함께 전륜 모노블럭 브레이크를 기본화해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GV70에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의 개수를 최소화해 차체 설계를 최적화했다. GV70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전동화 모델의 차체 강성을 24% 높였으며 이를 통해 탑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차량 측면 충돌 발생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 충돌에 의한 상해를 줄여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장착했다.

제네시스는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을 GV70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소음을 측정ㆍ분석함과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정보를 미리 인지함으로써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여기에 차량 선회 시 제동력과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을 적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GV70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별도의 컨버터 없이 800V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400V의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 다양한 외부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GV70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여유롭고 균형 잡힌 실내와 세련되고 역동적인 외관을 계승하면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비롯 전동화 SUV 모델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더했다. 실내는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해 거주성을 개선했으며 후륜 전동화 시스템 높이를 최소화함으로써 GV70 내연기관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503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 용량으로 동급 대비 우수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V70 실내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구현했다.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원단을 차량 천장(헤드라이닝)에 적용했으며, 울 원단이 함유된 천연가죽 시트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했다.

GV70 외장의 전면부 그릴은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전기차 전용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표현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후면부는 넓고 간결한 수평 형태의 범퍼를 배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통해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휠은 전동화 모델 전용 19인치와 20인치 휠 중에 선택할 수 있다.

GV70 사전계약은 24일부터 시작하며 판매가격은 7332만원이다. 제네시스는 3월 중 GV70를 출시하고, 제네시스 하남/수지/안성에서 특별 전시와 함께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차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키워드
#제네시스 #GV70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