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두고 내린 반려 동물 걱정을 덜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포드가 최근 '기다려'라는 말에 충실한 반려 동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동차 안에 거주할 수 있도록 시트나 공조, 창문 등을 제어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키에 추가한 포드 펫 모드(Pet mode)는 미리 설정해 높은 조건으로 창문을 조금 내리거나 선루프를 개방하고 시트 등받이를 조절해 반려 동물에게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 준다. 자동차에서 기다려야 하는 반려 동물을 위한 기능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포드 펫 모드는 실내 온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고 터치 스크린을 통해 반려 동물이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테슬라 도그 모드(Dog mode)와 다르게 보다 다양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반려 동물을 차량에 방치해 안전 사고가 발생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지만 미국은 매우 엄하게 처벌하고 있어 포드 펫 모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자동차에 방치된 반려 동물이 죽거나 다치면 주인에게 최고 6개월 징역에 처할 수 있고 2만 달러 벌금 등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한편 유아나 반려 동물이 차내 방치로 발생하는 안전 사고는 주로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한다. 특히 반려견과 반려묘는 인간보다 체온이 높아 열사병이나 심장마비 등 안타까운 사고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