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밴 황제 벤츠 스프린터, 그 명성 이어갈 'e-스프린터' 혹한기 테스트

  • 입력 2022.02.14 13:03
  • 수정 2022.02.14 13: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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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밴 가운데 가장 럭셔리한 모델로 자타가 공인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프린터(Sprinter) 순수 전기차 버전 'e스프린터(eSprinter)'가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벤츠는 최근 e스프린터가 현재 북극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웨덴 아루예플로그(Arjeplog)에서 기동성과 배터리와 모터 등 전기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한 테스트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눈과 빙판길, 최대 영하 30도, 바람 등 극한 조건에서 치러지는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e스프린터는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은 성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는 특성상 저온 효율성이 반드시 필요하며 벤츠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배터리와 모터를 포함한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극한의 조건을 극복하고 충전 효율성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다듬을 예정이다. 

벤츠는 신차 개발에 3억 5000만 유로(약 4760억 원), 생산 라인 조정에 5000만 유로(680억 원)를 투입했을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e스프린터가 택배와 특송 등 물류 산업은 물론 특장을 통해 내연기관을 탑재한 모델과 다르지 않은 VVIP 의전용으로도 쓰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벤츠가 e스프린터 개발에 이렇게 많은 투자와 공을 들이는 것은 프리미엄 밴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다.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벤츠는 전기차로 체질을 바꾼 스프린터가 시장 지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연기관 이상 강력한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 

대형 럭셔리 세단 이상 고급감과 승차감, 거주 편의성을 갖춘 벤츠 스프린터는 199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400만 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e스프린터는 3개 타입 배터리 버전에 다양한 보디로 선 보일 예정이며 오는 2023년부터 미국과 독일에 있는 시설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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