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올해 특허 목표 3300여 건, 해외 출원 늘려 국제 분쟁 대비

  • 입력 2022.02.10 12: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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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 3300여 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 출원과 해외 출원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특허 출원 건수 목표는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특허분쟁에 대비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체 특허 45%는 해외에서 출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0년 2200건에서 지난해 2800건으로 매년 1000여 건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출원 비중도 35%에서 41%로 늘었다. 현대모비스 특허 출원 급증은 연구원에 대한 지원과 독려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특허 출원을 독려하고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를 투입해 지원한다.

연구원이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적으로 특허 전문가 조력을 받아 설계 투입시간을 줄이고 연구개발 업무 본연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활용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특허 출원을 돕고 있다.

연구원 특허 보상활동을 강화해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우수직무 발명 연구원 시상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조성환 사장 등 경영층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직무 발명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난해 글로벌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들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수직무 발명 시상식에서는 포상금 2억 원이 특허 실적에 따라 50여 명 연구원과 소속 조직에 지급됐다

이날 최우수 발명 조직은 현대모비스 미래 목적기반(PBV)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칵핏선행연구셀이 선정됐다. 이 밖에 그 밖에 우수 지식재산권 기술에는 자율주행 차량제어, 연료전지시스템, 슬림형 헤드램프, 전자식 제동시스템, 첨단 에어백 등 현대모비스의 주요 핵심 제품 전 부문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체적인 연구개발 활동은 물론, 외부 대학과 기업들의 유망 특허 매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분야의 표준 특허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김영빈 상무는 “발명자 기여도와 공헌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포상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특허 분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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