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식 팔까?' 돌발 트윗에 소환장

  • 입력 2022.02.08 09: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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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7일, CNBC 등 외신은 테슬라는 최근 규제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CEO 소셜미디어 활동과 관련된 SEC 소환장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SEC는 소환장에서 "SEC와 합의 준수를 둘러싼 테슬라의 거버넌스 프로세스와 관련된 정보를 찾고 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SEC 소환장이 나온 시점이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해 11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조사를 올렸고 열흘 뒤 SEC가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 매각에 대한 투표를 제안한다"라는 글과 함께 주식 매각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또 그는 "어떤 식으로든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를 것이고 참고로 자신은 급여를 받지 않으며 주식만 갖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 매각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 결과 대다수 팔로워가 주식 매각 찬성에 투표하고 이후 머스크 CEO는 지난해 12월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납부를 명목으로 테슬라 보유 지분 1560만주를 매각했다. 

한편 SEC와 일론 머스크 CEO는 2018년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한 시장 혼란을 이유로 첫 소송전을 시작한 이후 머스크 CEO의 4000만 달러 벌금과 테슬라 사내 변호사를 통한 트윗의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합의에 이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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