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부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73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전월 대비 27.4%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브랜드별 판매는 BMW 5550대, 메르세데스-벤츠 3405대, 아우디 1269대, 폭스바겐 1213대 등으로 독일차 강세가 이어졌다. 이어 볼보 1004대, 미니 819대, 포르쉐 677대, 포드 605대, 렉서스 513대, 지프 498대 순을 기록했다.
이 밖에 쉐보레 455대, 토요타 304대, 혼다 295대, 랜드로버 276대, 링컨 156대, 푸조 110대, 마세라티 40대, 캐딜락 37대가 판매되고 지난달 국내 첫 진출한 폴스타가 20대를 신규 등록했다.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각각 35대, 23대, 16대가 판매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53대(59.1%), 2000cc~3000cc 미만 4966대(28.6%), 3000cc~4000cc 미만 1466대(8.4%), 4000cc 이상 174대(1.0%), 전기차 502대(2.9%)로 나타났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 1316대 판매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BMW 520,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 4메틱 순이었다.
KAIDA 임한규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부족과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및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